#출산기록 #거제미즈맘 #제왕절개수술후기 #도치맘입성 #출산후기
드디어 토룡이와 만나는 날 D-Day !
이제는 토룡이가 아닌 용용이로 굳혔지만.. 헤헤 (이제 띠가 확신의 용띠 !)
2024. 02. 06. 로 택일 날짜를 받고
수술날보다 일찍이 나올가바 걷는 것도 최소로 하고, 웬만하면 집콕해서 용용이 맞을 준비만 했는데
막상 용용이를 볼 생각에 뭔가 기분이 아리까리 ~~~
택일로 오후 3시 반 ~ 5시 반으로 수술 일정을 예약했고
병원에서는 1시 반까지 내원하라고 했다
금식은 7시 이후로 !!
그래서 전날 알람 맞추고 6시 반에 일어나서 금식 시작하기 전 마지막 만찬을 .. ㅋㅋㅋㅋ
막달에 그렇게 딸기가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서 ㅋㅋㅋ
딸기랑 감동란, 두유로 깔끔히 마무리 해주었음 !!
용용이 방 빼기 전 배 모습 ㅋㅋㅋ 38주 6일차인데 이렇게 보니 또
만삭사진 찍을 때보다 확연히 튀어나온 배... 우람하다
점심시간에 내원해야 해서 출산일 프로수발러가 될 남편에게 점심 먹이기
따뜻한 밥을 못 차려서 줘서 쏘리하구만.... 햄버거로 우선 기름칠을 해주소 ㅋㅋㅋㅋ
산부인과 도착 ! 짐들이 어마어마하다...
출산가방리스트는 따로 포스팅을 해보겠다 ... 나중에? ㅋㅋ
보호자 이불과 베개도 챙겨와야 해서 짐이 더 많아 보일수도 !
짐은 많이 챙겼는데 지금 조리원에서 보면 너무 많이 챙겼나 싶기도 하다
도착해서 바로 코로나 검사를 하고 15분 대기 후 바로 수술 준비에 들어갔다.
코로나 검사 비용은 2만 원/일이고, 나중에 분만수술비에 정산된다
입원 시 보호자 외출입시 코로나 검사를 해야 되기 때문에 비용 참고참고 //
수술 준비를 위해 나만 회복실로 이동했다.
남편은 짐을 가지고 미리 입원실로 간 것으로 알고 있음...
혼자 또 있으려니 긴장되는구만 ㅠㅠ
일반 병실이고 화장실도 있고,
수술 준비를 위해 탈의하고 제공된 원피스로 환복하고 있었다.
바로 수술 준비를 위해 간호사분이 들어오셔서 일사천리로 진행해주심
어디서 제왕수술도 관장을 한다고 들었는데 관장은 안했음 !
수액을 꽂는데 난 워낙 혈관압이 강해서 잘 느끼는지라 이 수액주사바늘 꽂을 때가 정말 아팠다는 ㅠㅠㅠ
수술하고도 계속 수액과 주사를 맞아야 하기 때문에 3일 정도는 계속 꽂고 있어서 곤욕스러웠다.
간호사분에게 내 몸을 맡기어(?) 부분적으로 제모도 했다
쓱싹쓱싹 소리가 나는데 부끄러움은 내 몫이지만 수술에 대한 긴장 때문에 그냥 그러려니 했다.
그리고 소변줄을 꽂는데도 조금 불편감은 있지만 이것 또한 수액주사바늘 꽂을 때보단 안 아픔..
수액을 맞으면서 대기하다가 바로 휠체어를 타고 수술실로 이동했다.
두근두근.. 난 수술을 해본 적이 없어서 더 무섭다고 ㅠㅠ ㅋㅋㅋㅋ
수술 침대에 누워 새우처럼 구부리고 옆으로 누우라고 하셨고
허리 쪽에 마취주사를 놓았다. 뻐근함과 아픔이 왔는데 생각보다 아팠음..
난 고통을 잘 느끼는 사람이니깐 ㅠㅠㅠㅋㅋㅋ
속으로 잘 참아내서 용용이 보자 생각하며 있다가 이제 수술 준비 들어간다며 간호사분들이 분주하게 준비해 주셨다
배를 소독하고 옷을 거의 가슴 쪽으로 올리고 있어서 몸이 바들바들 떨렸는데
이게 긴장해서 그런 건지, 추워서 그런 건지 더 한기가 느껴짐 ㄷㄷㄷ
수술 부위만 빼고 다시 덮어주시는데도 그래도 긴장이 풀리지 않아 무서웠는데
간호과장님이 옆에서 손을 꼬옥 잡아주시면서 괜찮다고 말해주시니 뭔가 마음이 짠 ㅠㅠㅋㅋㅋㅋ
그러고 전신마취 들어간다며 얘기해 주시고는 기절....
그렇기에 애기 나온 직후에 울음소리라던가 얼굴을 보지 못했다ㅜㅜ
그렇게 눈뜨고 나니 침대가 이동되어 바로 회복실로 옮겨졌고,
순간 수술 통증이 밀려오면서 너무 아파서 울었다는 ㅠㅠㅠㅠㅠ
제왕절개의 후불제의 고통이란...
수술은 한 3시 20분쯤 들어간 것 같은데 입원실에서 확인했을 때가 4시 20분 정도였다.
진통 주사는 6시 이후로 맞을 수 있다고 해서 시계 보며 계속 멍때리고만 있었다
그래도 민민이가 용용이 사진 찍어 둔 거 보니 한결 마음이 놓였다는 ㅠㅠ
처음에 인큐베이터 안에서 울고 있는 용용이를 보니 짠하다
초음파 사진으로 볼 수 없었던 얼굴이 이렇게 보니 또 너무 반갑고 신기하다는
생각보다 애기 몸무게가 작아서 놀랐다는.. 막달에 그렇게 단 간식들을 쟁여놓고 먹었던지라 크게 나올가바 걱정했는데 다행이었다 ! ㅋㅋ 49cm... 넘나 소듕 ㅠㅠ 엄빠를 안 닮고 얼굴이 작은 게 더 신기.. 나중에 역변하지 않길ㅋㅋㅋㅋ
그렇게 누워서 버티다 6시쯤 진통 주사를 맞고 회복하다가 8시쯤 입원실로 올라갔다.
입원실은 바로 3층에 있는데 휠체어 타고 이동했다
이후 항생제와 진통제를 수시로 맞고.. 그러다 보니 좀 한결 나아졌다
이거 좀 할만한데?라면서 이 정도면 둘째도 가능하겠는데?라며 괜한 실없는 소리를 했었다...
수술 2일차 & 3일차의 후폭풍을 겪고 바로 둘째 얘기는 쏙 들어갔다는.ㅋㅋㅋㅋㅋ
그 와중에 수술날 새벽에 아시안컵 준결승 경기가 있어서 보고 자겠다며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살만했나 보다 ㅋㅋ 축구보면서 사진 찍고 안 자고 있는 거 보면....
그러다 축구 질 걸 같아서 경기 다 끝나기 전에 자버렸지만 !
그렇게 수술 2일차 !
산모패드를 제거하고 안심 팬티로 갈아입었다.
아직은 움직이기 힘들어서 정말 낑낑대면서 간호사분이 도와주셨다 ㅠㅠ
하루종일 항생제와 진통제를 반복해서 맞았고,
소변줄을 제거하고 3시간 뒤에 화장실 갈 수 있었다.
처음 침대에서 일어날 땐 민민이의 도움 없이는 절대 못 움직임 ㅠㅠ 모션베드라 상체만 조금씩 올려도 배가 너무 아픔
그래도 얼른 움직여야 용용이를 볼수 있단 생각으로 !!!
진통제 맞고 움직이는 걸 도전하길.. 언제 진통제 약발이 떨어질지 모르니 !!
물도 조금씩 먹을 수 있었다. 어찌나 목이 마르던지 꿀떡꿀떡 먹었다는 +ㅁ +///
수술 24시간이 지나고 2일차 저녁에 첫 식사는 미음이다.
사실 계속 수액을 맞았더니 배고픔도 입맛도 없었다. 그래도 얼른 기운차려야 한다며 민민이가 재촉함
아직 가스가 나오지 않은 상태라 미음으로 첫 끼를 먹고
내일 아침에 일반식이 나온다고 한다 !
미음양이 어마어마하다... 맛이 없다며 간장 뿌려먹다가 결국 민민이 뱃속으로 ^*^
회사에서 보내준 축하 꽃다발 ! 부서에서 첫 출산 케이스라서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낼 때
눈치도 보이고 업무 마무리하느라 막달까지 일했는데 또 축하받으니 기분이 좋구먼요 ㅎㅎ
3일차가 되어서 먹는 일반식 !
민민이와 함께 병원밥 먹으며 ㅋㅋ
보통 조리원의 밥은 미역국 엄청 많이 나오는 걸로 많이 봤는데
미즈맘은 매 끼니마다 메뉴가 다양하고 미역국도 동일하지 않아서 메뉴가 은근 기대된다
내가 좋아하는 잡채가 나와서 잡채만 집중 공격했던 ㅋㅋ 3일차에도 수액을 계속 맞고 있던지라
그렇게 입맛이 돌지 않았다. 수술로 분만해서 그런가 봄 ㅠㅠ 앉아서 식사하는 것도 배가 눌려서 아프다규
그래도 계속 움직이면서 가스가 나와야 수액을 안 맞기 때문에 밥 먹고 용용이 볼 겸 걸으러 돌아다녔다
산모마다 케바케이기 때문에 어떤 사람은 2일차에 거뜬히 일어나서 걸었다고 하지만
난 아직 3일차에도 할머니처럼 구부정하게 천천히 걸었다.
다행히 가스가 나와서 수액이랑 무통을 제거하였다.
그러나 허리 쪽에 계속 라인으로 무통을 넣어서 그런지 왼쪽 엉덩이가 쥐가 온 것처럼 찌릿찌릿한 느낌이 계속 있다.
이건 물어보니 산모들마다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다 다르고 무통을 제거하더라도 한동안 지속된다고 한다.
피검사 후 빈혈 수치가 8.5 밖에 나오지 않아 철분제 당첨 ! (기준은 12)
출산 전에도 빈혈 수치가 낮아 철분제 달고 살았는데
출산 후에도 정상수치가 나오지 않아 ㅠㅠ
이제 주사바늘은 그만 보고 싶어 ㅠㅠ
난 혈관은 좋은데 주사바늘을 온전히 잘 느끼는 예민러이기 때문에 얇은 주사바늘로 바꿨다
그러고 이틀 뒤에 한 번 더 맞음.. 한번 맞았어도 수치는 9.5로 1밖에 안올랐...
미즈맘의 큰 장점은 바로 밥 ! 밥이 잘 나온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기에 후후
원장 선생님도 병원밥을 자주 드신다고 하신다 ㅋㅋ 전에 조리원 상담받으러 왔을 때에도
분식데이라면서 김밥 하셨다는 얘기에 침이 꼴깍 ㅋㅋ
식사에 매번 미역국이 나오는 것은 아니고 가끔 다른 국도 나온다
밥이 찰져서 민민이가 맛있다며 좋아했다는 ㅋㅋ
반찬도 다양하게 나와서 질리지 않고, 매 끼니 어떤 메뉴가 나올지 기대가 됨 +ㅁ +//
반찬이 자극적이지도 않아 건강을 생각한 한상차림 >_ <
보호자식은 신청 가능하고, 한 끼에 6천원이다.
압박밴드는 수술 직후 병원에서 착용시켜주는데 3박 4일까지는 착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한쪽 벗고 나니 시원하드아 ... 며칠 씻지를 못하니 물티슈로 슥샥슥샥 닦아주기 ㅋㅋㅋ
지금의 붓기는 아무것도 아니다 ㅠㅠ 마사지 받기 시작하니 더 붓기 시작함 ...
신생아 청력검사도 정상으로 나왔다! 다행이야 용용이 >_ <
미즈맘은 모자동실 시간이 따로 없고 수유콜이 오면 수유실에서 수유하면서 아이와 만날 수 있다.
난 제왕절개 수술로 4일차에 컨디션이 좀 나아지면서 드디어 울 용용이의 실물을 영접할 수 있었다.
손이 어찌나 갸냘픈지 ㅠㅠ 보습제는 따로 안 발라주는지 거칠거칠 하구낭 ㅠㅠ
생각보다 손톱이 길어서 신기했음 +ㅁ+ ㅋㅋㅋ
4일차에 수유콜이 왔으나 아직 젖이 돌지 않아 분유로 첫 수유를 했고,
이래서 모성애 뿜뿜이구나 싶었다 ㅠㅠ ㅋㅋ감격스러워 ...헤헤
그러다 아이통곡 원장님이 서비스 가슴마사지를 해주셨고, 그날 밤에 바로 젖이 돌기 시작했다 !!
하지만 처음부터 쉽지 않은 ㅠㅠ 유축기와 생씨름을 했다는 ㅋㅋ
유축기 사용법 유튜브로 봤는데 안되길래, 조리원 관리사분에게 헬프 요청해서 간신히 짜낸 첫 유축 ㅠㅠ
정말 조금... 이었다.. 모유수유 직수는 힘들 거 같다는 ?!
그렇게 바로 아이통곡 가슴마사지 5회 끊어서 꾸준히 받은 결과 제왕절개수술보다 더 무섭다는
젖몸살은 피해 갈 수 있었다 !!
그치만 마사지할 때 고통은 ㅠㅠ 그래도 원래 완분을 고집했던 나의 결심은
초유라도 먹여보자며 의지를 불태웠고,
조리원 퇴소하고도 유축으로 혼합수유 중이다 헤헤
그렇게 제왕절개수술로 분만하면 입원은 총 5박 6일을 하고
입원실과 조리원이 3층에 같이 있기에 바로 조리원 실로 이동하였다.
입원실 5개, 조리원실 5개가 신생아실 중심으로 양쪽으로 있는데
조리원실이 이용이 꽉 차 있는 경우는 부득이하게 입원실에 하루 이틀 더 있는 경우도 있다.
퇴원일에 몇 가지 안내사항을 전달받고, 입원 마지막 날 오전 10시경에 조리원실로 이동한다.
미즈맘에서 먹이는 분유는 매일유업의 " 앱솔루트 명작" 이고 분유 한 통이랑 그린맘 젖병이랑 챙겨주심!
요렇게 퇴원 수속하면서 안내사항을 프린트해서 주시니 정독하기 ! ㅋㅋ
입원식 퇴원이나 바로 조리원으로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모르는 부분은 바로바로 물어볼 수 있었다
분만수술 비용은 총 1,273,800원
추가 부수비용 179,000원
국민행복카드에 잔액이 있어서 일부는 바우처로 결재했고, 나머지는 카드로!
요즘엔 제로페이로 결재가 되지 않는다는 ㅠㅠ
부수비용은 아래 참고하길 -*
영양제 50,000원
특수바늘 5,000 원 (혈관이 아파 중간에 얇은 주사바늘로 교체 요청)
U-Bag (소변백) 5,000원
복대 5,000원
코로나 검사 x 3 회 60,000원
유축 깔대기 15,000원
보호자 식사 6회 36,000원
출생증명서 발급 3,000원
산모수첩에 찍힌 용용이 발도장 ^*^ 귀엽다 귀여워...작고 소중.. ㅎㅎㅎ
벌써부터 도치맘 입성이당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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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맘산부인과 분만수술 후기로는 전반적으로 만족했습니다/
임신 초기에는 여성의원에서 진료를 보았으나(여성의원 원장님도 기존 미즈맘 원장님 중에 한분이셨음),
조리원 상담받으면서 간호과장님의 친절한 응대와
전반적으로 직원분들 모두 친절하고 가족같은 분위기에 자연스럽게 조리원 및 산과 병원을 미즈맘으로 결정했어요 !
조리원 간판은 없어져서 조리원을 안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으나
직접 내원해서 자세하게 설명을 들을 수 있으니 상담받길 추천드려요
거제는 엘르메디와 미즈맘 2곳뿐이라 선택의 폭이 작은데
엘르메디쪽으로 집중되는 추세라 아무래도 진료든 입원이든 조용하게 있기를 원해서 결정한 부분도 있어요
두 곳 모두 고현에 위치해서 거리상의 문제는 없어요 ㅋㅋ
모든 입원실이 1인실이기도 하고, 진료 보는데 엘르보다는 덜 기다린다는 게 컸네요 ㅎㅎ
원장님이 츤츤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갔는데, 걱정보다는 열정적이고 관심이 많기 때문에 간혹 혼나는 느낌도 있지만
생각해 주셔서 하시는 말씀이니~ 생각하고 전 나름 괜찮았습니다 ㅋㅋㅋ
그리고 자분의 선불제의 고통이 두려워 제왕으로 선택했지만
지금은 많이 회복되어 괜찮아졌어요. 그래도 자분이든 제왕이든 모두 아프다는 거!!
그래도 출산의 고통이 있지만 이쁜 아이를 만날 수 있다는 행복이 정말 큽니다 >_ <
조리원 후기는 조만간 가지고 오도록 하겠어요 ㅎㅎ
#출산기록 #거제미즈맘 #제왕절개수술후기 #도치맘입성 #출산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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